[아시아일보] 도봉구, 벚꽃 명소 3곳에서 주민주도로 축제 개최
[아시아일보/이상관 기자]지난 7일 도봉구 벚꽃 명소 3곳에서 주민들이 준비한 벚꽃축제가 일제히 열렸다.
쌀쌀한 날씨에도 봄을 즐기기 위해 중랑천변과 우이천변을 찾은 주민들은 아름다운 벚꽃으로 추위도 잊은 채 축제를 즐겼으며 밤에는 도봉구청 뒷길 차없는 거리에 LED 조명을 설치해 낮보다 더 화려한 벚꽃 거리를 선사했다.
도봉2동은 벚꽃축제추진위원회 주관으로 지난 7일 11시에 중랑천변에서 ‘제2회 한마음 벚꽃놀이 대축제’를 개최했다.
중랑천변은 도봉구의 3대 벚꽃 명소이다. 3km길이의 주변 산책길은 매년 4월이 되면 벚꽃이 만개해 봄을 즐기려는 주민들로 북적이는 곳이다.
올해 축제는 먹거리장터, 벼룩시장은 물론 벚꽃풍경 그리기 대회, 노래자랑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여 축제를 찾은 주민들에게 즐거운 추억을 선사했다.
2018년 서울시 주민참여예산 사업에 선정된 이번 축제는 학생, 어린이집 원생, 교양강좌 수강생, 태권도연합회 등 지역주민이 주축이 되어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로 기획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
또한 같은 날 창2동 우이천변에서는 에코벚꽃추진위원회 주관으로 ‘제6회 에코벚꽃축제’가 열렸다.
우이천변은 도봉구를 대표하는 벚꽃 명소로 태영데시앙아파트에서 건영아파트 까지 약 3km 도로의 차량을 통제해 체험부스, 푸드트럭 뿐 아니라 청춘버스킹, 벚꽃콘서트 등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였다.
올해로 6회째를 맞는 에코벚꽃축제는 매년 10만명 이상이 찾을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도봉구의 대표적 야간 벚꽃 축제인 ‘제2회 벚꽃이 빛나는 밤에’가 지난 7일 오후 4시부터 밤 11시까지 도봉구청 뒷길에서 열렸다.
구청 뒷길은 숨겨진 벚꽃 명소로 이번 축제를 위해 삼성래미안아파트에서 대상현대아파트까지 약 400m 이면도로의 차량출입을 통제해 주민들이 밤에도 벚꽃을 즐길 수 있도록 도로에 LED 조명을 설치했다.
또한 덕성여자대학교, 정의여자고등학교, 문화고등학교 학생들이 도로 위에 명화를 주제로 분필아트를 선보였으며, 아파트 벽면에 대형 빔프로젝트를 이용한 고백 프러포즈 이벤트, 컬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졌다.
특히 오후 6시에는 평소 접하기 힘든 서울시티발레단의 호두까기 인형 중 '꽃의 왈츠' 공연이 펼쳐져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축제는 도봉구 아파트봉사단을 주축으로 구성된 축제추진위원회 주관으로 자원봉사캠프, 모범운전자회 등 민간 자원봉사자 100여명이 함께 참여했으며, 체험 및 먹거리 수익금과 기부금은 지역 내 소외계층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