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2018.8.22] 제주도민과 더불어… 문예회관 30주년 '여민락' 콘서트

admin    18-09-08 19:43   2,228  

8월 26일 저녁 문예회관 야외 광장에 특설 무대 차려
SBS팝스오케스트라· 가수 최진희 박강성·팝페라 그룹 등 출연



제주도문예회관 개관 30주년(8월 25일)을 앞두고 문예회관 앞마당에 환한 불이 켜진다. 30년 전 개관식을 가졌던 그 장소에서 또 한번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는 자리로 '여민락(與民樂) 콘서트'가 펼쳐진다.

'여민락'은 '백성과 더불어 즐긴다', '백성과 함께 즐거워하다'는 뜻으로 맹자가 좋은 정치의 덕목으로 꼽았던 말이다. 성악가이자 문화 기획자이면서 한학에 조예가 깊은 현행복 제주도문화진흥원장의 이력이 배어나는 작명이다.

이날 콘서트는 말 그대로 문예회관 30년의 역사를 만들어온 주역 중 하나인 제주도민들과 더불어 즐기며 감사의 마음을 전하겠다는 취지로 꾸려졌다. SBS팝스오케스트라(단장 김정택)의 연주 아래 가수 최진희 박강성, 팝페라 그룹 인치엘로, 민요명창 최정아, 제주출신 성악가 박근표, 바이올리니스트 KON, 래퍼 R. P, 제주도립무용단이 출연해 춤과 노래로 '서른 살 문예회관'을 축하한다. 공연은 오후 7시부터 무료로 진행된다.

문예회관을 운영하는 도문화진흥원은 "보다 많은 도민들의 참여를 위해 문예회관 야외광장을 이용한 특설무대를 설치해 희망과 화합, 감동의 자리로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열린 음악회' 형태의 무대가 될 것"이라고 했다.

앞서 도문화진흥원은 2018년 문예회관 개관 30주년 기념 공연으로 40~50대 중장년층을 위한 뮤지컬 '나의 노래', 국립합창단 초청 '베르디 레퀴엠', 창원시립무용단의 '블랑슈네쥬' 공연을 열어왔다. 남은 기간엔 10월 서울시티발레단 초청 '잠자는 숲속의 미녀', 11월 청소년을 위한 '힙합 페스티벌', 12월 현제명 오페라 '춘향전'을 펼칠 예정이다. 문의 064)710-7643.